[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2분기 중 매수강도가 상당히 강해질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1일 "외국인투자자들은 한동안 한국증시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2분기 글로벌 주식시장의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3분기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6개월 이상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은 이달 한달 동안 5조2026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기관이 962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적극적으로 한국증시를 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는 ▲미국 증시 상승세 ▲미국 경제지표 개선 가능성 ▲외국인 매매성향 단순 ▲한국증시 저평가 매력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 ▲글로벌 증시 불안요소 대부분 해소 등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는 배경으로 제시했다.
심 팀장은 "이렇게 되면 지난해 33조원의 순매수와 맞먹거나 더 많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올해도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진입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와 한국 증시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1700선 안착과 추가 상승을 감안한 전략이 바람직하며 시가총액 상위업종에 관심을 둔 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IT·자동차·통신·운송·금융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