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 대표 펑크 록밴드 크라잉넛이 일본 스카밴드 도베르만과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
4일 드럭레코즈에 따르면 공연은 오는 12월15일 홍대 롤링홀에서 '도크쑈'라는 명칭으로 열린다.
두 밴드는 10년 전부터 함께 공연을 하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한국, 일본을 오가며 '아시안락버스'란 투어를 진행해왔고 이후에도 2013년 일본 후쿠오카의 '선셋 라이브 페스티벌', 크라잉넛 20주년 기념 간사이 지방 투어 등으로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도베르만은 크라잉넛의 '마시자'라는 곡을 일본어 버전으로 커버해 연주했고, 크라잉넛과 만나 공연을 할 때마다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도 각 팀당 70분의 단독 무대와 함께 '마시자'를 비롯 흥미로운 합동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크라잉넛은 데뷔 23년차의 펑크록밴드로, 10월 정규 8집 앨범 '리모델링'을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펑크 외에도 레게, 스카, 폴카, 아이리쉬, 헤비메탈, 컨트리 등 장르를 아우르는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꾸준한 라이브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일본 밴드 도베르만. 사진/드럭레코드
일본 오사카 출신의 8인조 스카 밴드 도베르만은 1998년 결성 후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스카 뮤직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감성과 폭넓은 음악성으로 데뷔 초부터 오사카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아 2년 연속 유럽에서 투어를 성공시켰고 로마에서 1만명 규모의 페스티벌과 단독 라이브 공연을 개최했다. 스페셜스, 배드 매너즈, 바스터즈 등 해외 유수의 스카 레전드들과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는 후지록 페스티벌, 아라바키록 페스티벌, 선셋 라이브 등 대형 페스티벌에 다수 출연했고 한국에서는 2007년 부산 락페스티벌, 2013년 지산 월드락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크라잉넛 멤버 김인수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불구경과 싸움구경을 한꺼번에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팀의 화려한 합동 무대를 예고했다.
밴드 크라잉넛. 사진/드럭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