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세계 최대 혈액학회서 슈펙트 유효성 발표

"48개월 장기간 투여서 이매티닙 대비 우월성 입증"

입력 : 2018-12-04 오후 4:47:48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일양약품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혈액학회인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자체 개발한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슈펙트 임상결과에 따르면 최소 48개월까지 라도티닙 300mg 1일 2회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주요유전자반응을 달성한 환자가 76%로 이매티닙 400mg 1일 1회 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 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은 주요유전자반응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48개월 장기간 투여에서도 새로운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다른 2세대 약물들에서 장기간의 안전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상반응들이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투약 중단 가능성을 평가하는 '깊은유전자반응'에 대한 임상결과도 라도티닙이 46%로 33%를 획득한 이매티닙에 비해 높은 반응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48개월까지 치료 실패로 임상 연구를 중단한 환자가 이매티닙으로 치료 받은 환자군 보다 라도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슈펙트의 48개월 장기 추적결과는 2일(현지시간)에 아시아 지역 CML 전문가들이 모여 진행하는 'ACSA 회의'에서도 구연으로 발표됐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의 효능을 입증한 이번 투여 결과로 전세계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범위 확대와 처방 개선은 물론 경제적 부담 완화 등 여러 문제점을 해소시킬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여러 학계에서 슈펙트 소개 및 임상 결과 발표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국산신약의 가치 또한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0회를 맞는 미국 혈액학회는 매년 12월 첫째 주에 4일간 열리는 행사로 전세계 혈액질환 의료진과 연구자 약 3만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혈액질환에 대한 학술행사다. 
 
일양약품은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 미국 혈액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발표했다. 사진/일양약품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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