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MAMA 스타트…방시혁 등 BTS 제작자 4관왕(종합)

올해 음악계 트렌드 이끈 'DDP 베스트 트렌드' 상에 워너원
남자 신인상에 스트레이 키즈·여자 신인상에 아이즈원
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안 아티스트들도 수상

입력 : 2018-12-10 오후 9:45:0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10주년을 맞은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한국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한 이 국내 최대 규모 음악 시상식은 2009년 ‘MAMA’로 명칭을 바꿨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음악시장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되겠다는 포부로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서기 위함이었다. 
 
2010년 마카오를 개최지로 선택했고 이후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일본, 홍콩 등 아시아 3개 지역에서 열렸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186개국에 생중계됐고 250팀의 아티스트 출연했으며 동영상 조회수 190억뷰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MAMA는 10일 한국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작으로 일본사이타마 슈퍼 아레나(12월12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12월14일)에서 릴레이 식으로 진행된다. 
 
그리스 신화에서 하늘을 나는 '이카로스'를 큰 주제로 삼아 각 국가별 도전(한국), 열정(일본), 꿈(홍콩) 등 세부적 구성을 달리한다. '한국'에서는 아시아 각국 신인들의 무대가, '일본'에서는 아티스트가 팬들과 함께 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홍콩'에서는 올 한 해 음악계를 빛낸 아티스트들에 대한 시상식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배우 이기우(오른쪽)와 배윤영. 사진/CJ ENM
 
이날 DDP에서 열린 '2018 MAMA PREMIERE in KOREA'에서는 한국 신인 아티스트와 아시안 전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아 신인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남녀 신인상을 비롯, 올해 신설된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부문의 수상자, 아티스트 외에 제작자나 안무가 등을 위한 상도 발표됐다.
 
이날 방탄소년단(BTS)은 무대에 서지 않았음에도 음악, 안무 제작에 관여된 이들이 상을 휩쓸면서 순식간에 4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작곡가상(Best Composer of the Year)'에는 지난해에 이어 BTS의 음악 작곡 공로를 인정받은 PDOGG, '올해의 안무가상(Best Choreographer of the Year)'에는 BTS의 '페이크 러브(Fake Love) 안무를 짠 손성득, '올해의 아트 디렉터(Best Art Director of the Year)'에는 BTS의 '아이돌' 뮤직비디오 작업을 한 MU:E, '올해의 제작자상(Best Executive Director of the Year)'에는 방시혁 등이 수상했다.
 
수상 감사 영상에서 PDOGG는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주겠다는 의미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송승덕은 "방시혁 대표와 방탄 멤버들에게도 감사의 말 드린다. 좋은 안무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사진/CJ ENM
 
'남자 신인상'은 빈첸과 더보이스 등이 함께 후보로 올랐지만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MAMA 무대에 어렸을 때부터 서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르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우리 그룹은 음악을 하고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을 알아봐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저희 음악 듣는 모든 이들이 위로가 됐으면 좋겠고 같이 성장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자 신인상'은 여자아이돌, 루나, 프로미스나인 등이 함께 후보에 올랐으나 그룹 아이즈원이 수상을 하게 됐다. 아이즈원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MAMA에 감사드린다"며 "단 한 번밖에 못 받는 상인 만큼 뜻 깊은 것 같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룹 아이즈원. 사진/CJ ENM
 
'베스트 오브 넥스트'에는 그룹 여자아이들이 수상을 했다. 여자아이들은 "소속사 식구들, 안무 팀들과 스탭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금 더 열심히 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주년을 맞아 올해는 아시아 각국 뮤지션들에게 주는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Best New Asian Artist)' 상이 신설됐다. 주최 측은 이 상을 점차 발전시켜 향후 아시아 음악의 글로벌 주류 편입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 상의 수상자로는 태국 싱어송라이터 더 토이스(The Toys)와 베트남 출신의 여성 싱어 오렌지(Orange), 중화권 싱어송라이터 딘 팅(Dean Ting), 인도네시아 마리온 졸라(Marion Jola), 일본 그룹 히라가나 케야키자카46(Hiragana Keyakizka46)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 토이스는 "무엇보다 이 상을 주신 MAMA에 감사드린다"며 "다음으로는 항사 저를 지지해주는 What the duck 레코드 레이블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오렌지는 “MAMA 무대에 서 있는 이 순간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상을 주신 엠넷에 감사드리고, 매일 노력하도록 동기부여 해주는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베트남 음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딘 팅은 "전 세계 모든 저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고, 마리온 졸라는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이 영광이다"라며 한국 말로 "안녕. 사랑해요"라 소감을 전했다.
 
히라가나 케야키자카46은 "MAMA라는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게 되서 영광이다. 앞으로 열심히 할테니 응원해달라"고 감사를 전했다.
 
일본 그룹 히라가나 케야키자카 46. 사진/CJ ENM
 
올 한해 음악계 트렌드를 이끈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DDP 베스트 트렌드' 상에는 그룹 워너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워너원은 "추운 날씨에 저희 가수들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워너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MAMA에서는 특별한 무대들도 펼쳐졌다. 아이즈원이 선보이는 워너원의 ‘에너제틱’, 스트레이 키즈가 선보이는 트와이스의 ‘우아하게’가 선보여졌고, 이달의소녀와 히라가나 케야키자카46의 한일 걸그룹 콜라보도 펼쳐졌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CL의 '베스트 템테이션', 방탄소년단의 'DNA' 등 지난 10년간 MAMA 퍼포먼스의 역사를 훑고, 다음의 새로운 챌린저가 될 그룹으로 '스트레이키즈와 더 보이즈'의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그룹 워너원은 '술래(hide and seek)', '봄바람' 등의 라이브를 선보이며 신인 후배들을 응원하는 무대에 나섰다.
 
10일 한국 동대문 DDP에서 열린 MAMA 전경. 사진/CJ ENM
 
한국에서의 열기는 일본과 홍콩으로 이어진다.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릴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에는 방탄소년단, 뉴이스트W, 마마무, 몬스타엑스, 스트레이 키즈, 아이즈원, 워너원, 트와이스 등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마츠시게 유타카, 양세종, 장혁, 정소민, 하석진 등은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14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릴 '2018 MAMA in HONG KONG' 무대에는 방탄소년단, 갓세븐, 나플라, 더 콰이엇, 로이킴, 마미손, 모모랜드, 비와이, 선미, 세븐틴, 스윙스, 아이즈원, 오마이걸, 우주소녀, 워너원, 창모, 청하, 타이거JK&윤미래, 팔로알토, 헤이즈와 중화권 인기가수 임준걸(JJ LIN) 등이 참석한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자넷 잭슨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며 안젤라 베이비, 김동욱, 김사랑, 서현진, 이요원, 차승원, 한예슬 등도 글로벌 음악 팬들을 찾아간다. 호스트로는 배우 송중기가 나선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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