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롯데마트가 미래형 쇼핑 환경을 구축한 새로운 매장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을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에 영업 면적 9052㎡(약 2743평) 규모로 들어선다.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번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 매장에 들어와서 'M쿠폰앱'을 스캔하면 신상품과 행사 상품의 정보와 설명, 관련 할인 쿠폰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제공되고, 동시에 매장 내 해당 상품의 진열 위치도 알려준다.
또 매장 내 모든 진열 상품에 대해 종이 가격표 대신 QR 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를 설치해 쇼핑 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상품의 특성이나 상세 설명, 고객의 상품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매대 앞에서 즉시 결제할 수도 있고, 해당 상품은 3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기존 카테고리별 상품 위치와 행사 정보 등을 시각적으로 제공하던 LED 모니터 대신 이번 매장에 최초로 3D 홀로그램 25개를 17곳에 설치했다. 360도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정보는 중앙 통제 프로그램을 통해 2개~3개의 획일화된 영상이 아닌 다양한 영상과 음향을 통해 제공된다.
P&G와 합작해 설치한 무인 추천 매대는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주는 대화형 상품 추천 시스템이다.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등 고객 이동 동선과 계산대 상단, 고객만족센터에서 사용되던 포스터와 현수막 대신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게시판)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별도 성에 제거 작업이 필요 없는 지능형 쇼케이스를 설치해 상품의 신선도 관리 효율을 높였고, 영업시간 종료 후 자동으로 청소하는 인공지능 청소 로봇과 무인 계산대 12대를 배치해 매장 운영 효율을 강화했다.
그로서란트 매장과 '룸바이홈(RoomXHome)', '잇스트리트(It.street)', '보나핏(Bonafit)', '토이박스(Toybox)' 등 롯데마트 대표 특화 매장과 함께 고객이 온라인 매출 상위 상품을 한 곳에서 손쉽게 만나 볼 수 있는 옴니스토어 공간인 '다크 스토어 존(Dark Store Zone)'도 마련했다.
앞으로 롯데마트는 온라인몰 전용센터에 적용된 픽업용 레일을 이번 매장 천정에 설치하고, 실시간 피킹-패킹 시스템을 구축해 '30분 퀵(Quick)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차세대 스마트 기술에 선진화된 배송 시스템을 접목해 '옴니쇼핑 환경'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4세대 미래형 쇼핑 공간을 구현했다"라며 "최첨단 기술과 차별화된 볼거리, 엄선된 품질의 상품을 통해 고객에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느낄 수 있는 쇼핑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에 설치된 무인 추천 매대. 사진/롯데쇼핑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