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홍콩상하이그룹은행(HSBC)은 1일 지난달 한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HSBC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 PMI지수는 55.6으로 지난 2월(58.2)에 비해 감소했지만 13개월 연속 50.0을 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 주 : 2009년 5월 이전 수치는 전자업체 대상으로만 작성된 지표
제조업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PMI지수는 50을 넘으면 기업환경 개선, 50 미만이면 기업환경 악화를 의미한다.
지난달 신규 주문량은 늘었지만 전월에 비해 성장률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HSBC는 "이는 세계 경제가 아직 불확실한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구매 활동도 증가했다. 구매 비용 상승에 대비해 재고를 축적하려는 움직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자재가 상승과 불리한 환율 변동으로 구매비용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용부문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신규 주문 수요에 대한 기대로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2006년 10월 이래 두번째로 빠른 속도다.
프레드릭 뉴먼(Frederic Neumann) HSBC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초에 비해 한국 경제는 회복세가 주춤한 상태다"며 "하지만 신규주문 성장률 등이 안정되면서 향후 몇 개월간 한국 경제는 안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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