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올해 1~11월 중 우리 측 민간단체들을 통한 대북지원 규모가 47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올해 1~11월 대북 인도지원 단체의) 접촉신고 54건을 수리했으며 이 중 6개 단체가 14건을 반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민간 대북지원 규모는 지난해(11억원)보다 36억원 증가한 수치다. 2016년 민간 대북 인도지원은 28억원 규모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6곳의 민간단체는 결핵약과 분유, 밀가루 등을 북한에 보냈다. 다만 통일부는 이들 단체가 어딘지를 묻는 질문에는 “단체들이 본인들 활동상황이 공개되는 것을 꺼린다”며 말을 아꼈다. 정부 차원의 직접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인도지원 자체는 제재와 무관하다’는 원칙 하에 민간단체의 북한주민 접촉과 물자 반출, 관련 활동을 위한 방북을 최대한 보장했다. 인도지원 성격의 물자 반출이더라도 제재 품목에 해당할 경우에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면제 승인을 받도록 관련 절차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 측 열차가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