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마을 4곳, 역사 보전·주거환경 개선

서울시 도계위, 이화·충신·옥인·신당동 사업 가결

입력 : 2018-12-20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한양도성 성곽마을들에 일제히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울 종로구 이화동 9-59, 충신동 1-1, 옥인동 47과 중구 신당동 831의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을 한꺼번에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화동의 경우, 이화1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을 직권해제하는 절차를 먼저 거쳤다. 지난 2016년 1월15일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돼 종로구가 해제안을 도계위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화동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는 마을특성화, 주거환경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지적정리사업, 전신주 정비, 상하수도 정비, 마을도로 및 계단정비, CCTV 및 소방시설 등 방범안전시설 설치를 통해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또 한양도성과 연접한 역사·문화적 성곽마을 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보행친화적 성곽길 조성, 디자인 특화가로 조성, 마을길 조성, 디자인가이드라인과 연계한 주택개량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신동 역시 문화재를 보전하는 주거환경 개선 정책이 이뤄지며, 문화·예술 마을조성을 위해 충신연극공유센터와 연극인 두레주택 등 마중물 사업도 이뤄진다.
 
이번 한양도성 마을들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내년 실시설계를 거치며 옥인동을 제외하고는 오는 2021년 공사가 완료된다.
 
또 주택개량 지원 사업은 주택개량 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직접지원이 가능하다. 노후주택 집수리 및 신축공사비 저리 융자지원으로 개량의 경우 가구당 4500만원, 신축의 경우 가구당 최대 9000만원 범위에서 0.7%로 저리 융자를 추진한다.
 
서울 종로구 이화동 9-59의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종합도.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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