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내년 1월에도 닛산과 푸조, DS 등 수입브랜드 중심으로 신차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또한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 기아자동차의 신형 '쏘울'도 출시가 임박해 국내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닛산은 내달 3일 '더 뉴 닛산 엑스트레일'을 출시한다. 한국닛산은 지난 8일 힙합 뮤지션 '사이먼 도니믹'을 홍보대사로 선정했으며, 오는 31일까지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엑스트레일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대를 기록하고 있는 닛산의 대표 모델이다.
닛산은 신차 부재로 올해 국내 시장에서 고전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617대로 전년 동기(5827대)보다 20.8% 감소했다. 토요타가 '프리우스 C', '아발론 하이브리드', 렉서스가 'ES300h'를 출시하면서 같은 기간 각각 42.6%, 4.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닛산 관계자는 "내년에는 엑스트레일을 시작으로 전기차 리프 등을 공개해 판매량을 높인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더 뉴 닛산 엑스트레일'이 다음달 3일 출시된다. 사진/한국닛산
DS는 플래그십 SUV 'DS 7 크로스백'을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DS는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그룹(PSA) 소속 프리미엄 브랜드로, 지난 2014년 6월 시트로엥으로부터 분리됐다.
DS는 내달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브랜드 단독 전시장 오픈과 DS 7 크로스백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DS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프리미엄 SUV 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푸조는 내달 중순 '뉴 푸조 508'을 출시할 예정이다. 푸조는 최근 수입차 업체 최초로 국내 판매 중인 전 차종에서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인증을 통과했다. 뉴 푸조 508도 WLTP 인증을 받았으며, 1.6 가솔린 모델은 제외됐지만 1.5 디젤, 2.0 디젤 모델이 국내에 들어온다.
DS 7 크로스백은 내달 8일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DS
한편, 쌍용차는 다음달 3일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 모델의 미디어 발표회를 개최하며, 내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올해 1월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의 내수 판매량이 4만대를 넘으면서 롱보디 모델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신형 쏘울도 내년 1분기 중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전기차 모델 두 모델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쏘울은 지난달 28일 미국 LA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월에는 신차 발표가 많지 않았다"면서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출시 시점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신형 쏘울이 내년 1분기 내 출시된다. 지난 LA오토쇼에서 공개된 모습. 사진/기아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