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기내용 캐리어 중 일부 제품에서 상품에 표시된 소재와 실제 사용된 소재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들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거나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기내용 캐리어 7개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형 캐리어 2개 등 총 9개 제품에 대한 소재·내구성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엘르(EH17101BL),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은 제품 소재를 폴리카보네이트(PC)로 표시했지만 실제 중·이면에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를 혼재해 사용했다.
샤오미(샤오미 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아메리칸투어리스터 (37G*09004), 헤이즈(15034-0001-21) 제품 역시 폴리카보네이트(PC)만 사용한 것으로 표시했지만 PE(폴리에틸렌)이 검출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 및 환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샤오미, 엘르 도 소비자 요구 시 제품 교환 및 환불해줄 방침이다. 나머지 제조사들은 제품 소재에 대한 표시를 개선할 예정이다.
표/한국소비자원.
가방이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파손여부를 평가하는 내충격성 시험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샤오미(샤오미 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쌤소나이트(DV7*81001), 쌤소나이트레드(DV0*09001) 등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형 캐리어 보유기능이 들어간 캐리어는 내충격성 시험 이후에도 원격 잠금, 위치 이탈 알림 기능 등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