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수도권 1만4000여 가구 공급…전년비 4배 증가

위례·중동·검단신도시 등 분양…"바뀐 청약제도·청약조건 꼼꼼히 따져야"

입력 : 2018-12-3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새해 1월 수도권에서 1만4000여가구의 아파트·오피스텔이 쏟아진다.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많다. 지난 12월 예정됐던 위례 및 인천 검단신도시 등 분양 물량이 새해 1월로 대거 미뤄졌기 때문이다. 2월은 일수가 짧은 데다 최대 명절인 설까지 겹쳐 더 연기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1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1만9494가구 중 1만4433가구(오피스텔 포함, 임대 제외)가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이는 2018년 1월 분양했던 3525가구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에서 1253가구가 일반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위례 및 중동신도시 등에서 8846가구, 인천은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4334가구가 공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월은 한 해의 분양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결과가 큰 의미를 가진다”라며 “ 청약자들은 지난 11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이전과 청약기준, 전매기간이 달라지고 지자체마다 청약 조건도 상이해 청약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전농동 620 일대 청량리4구역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지상 최고 65층 4개 동 총 1425가구를 짓고.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177㎡ 125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1개 동도 별도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과 인접하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경동시장 등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059 일대에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9층으로 오피스텔 전용면적 19~84㎡ 1050실과 섹션 오피스 506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중동신도시 내 옛 홈플러스 자리로 유동 및 상주인구가 풍부하다.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도 단지와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스카이라운지, 전망대, 스카이브릿지, 옥상정원 등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안양시 비산2동에서는 비산시장 주변 재건축으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1199가구 중 전용면적 59~105㎡ 659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1번 국도와 관악대로를 이용해 서울 진입이 쉽다. 현재 KTX 광명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짓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하남 감일지구 B3블록과 B4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815가구와 847가구 등 총 166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초·중·고교가 도보통학권이며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공공분양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주택가구주이어야 한다. 지역 우선(30%)은 하남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전용면적 92~102㎡ 1078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앞 700m 거리에 수변공원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있다. 개교예정인 초등학교 부지도 가깝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고속화도로도 이용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다.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중심 입지에 들어서며 단지 바로 앞에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 신설 역이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닥터아파트 설문조사에서 수도권 유망 분양단지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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