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황금돼지해' 정책 목표는 '삶의 질 개선'

31개 시·군 지역화폐 발행 시작…'한반도 화해무드 발맞춘 행사'도 눈길

입력 : 2018-12-31 오후 4:05:26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황금돼지의 해’로 불리는 기해년을 맞아 경기도에서도 다양한 일들이 펼쳐진다. ‘도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한반도 화해무드와 발맞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도는 상반기 ‘지역화폐 발행’을 시작으로 ▲노동권익센터 신설 ▲옥류관 남측 1호점 유치 ▲파주~개성 평화마라톤 대회 진행 등 여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DMZ평화포럼’을 개최하는 등 남북 관계에 역점을 둔 굵직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새해를 맞아 31개 시·군 전역에서 ‘경기지역화폐’를 발행한다. 만24세 경기도 청년에게는 연간 100만원 상당이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으로, 산모에게는 1인당 50만원 상당이 ‘산후조리비’로 지급된다. 이때 지역화폐를 사용할 방침이다.
 
도내에 있는 중학교 신입생에게는 교복이 현물로 제공된다. 초등학교 4학년들의 경우 1명당 4만원씩 구강검진료 지원 혜택도 받게 된다.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하는 청소년에게는 2월부터 1인당 1일 1만원의 급식비도 지원한다.
 
남북 간 소통·협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는 북측과 지난해 합의한 내용에 기초, 화해와 평화의 상징이자 남북평화관광의 시발점이 될 ‘옥류관 남측 1호점’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4월에는 ‘파주~개성 평화마라톤 대회’도 준비 중이다. 9월에는 ‘DMZ평화포럼 개최’를 통해 남북 간 교류 협력의 질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방점을 뒀다. 이 같은 사업을 위해 도는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을 확대하고, 통일경제특구 유치 및 문화예술·체육교류 활성화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노동·인권 분야에 대한 대책도 주목된다. 새해 1월부터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처리하던 ‘가맹·대리점 분야 분쟁조정업무’가 경기도로 이관된다. 도는 불공정거래 관련 분쟁 사실 확인과 관련 자료 제출은 물론 출석도 요구할 수 있다. 2월에는 도 북부청사 별관에 노동권익센터가 신설된다. 센터는 노무법률 상담과 권리 구제, 노동권 교육, 정책연구 등 노동권 보호를 위한 통합서비스를 시작한다. 새해부터 중요 정책을 발표하거나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 수어통역사를 배치, 청각장애나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예정이다.
 
‘황금돼지의 해’로 불리는 기해년을 맞아 경기도에서도 다양한 일들이 펼쳐진다. 사진/조문식 기자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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