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슈퍼셀의 5번째 신작 '브롤스타즈'가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모바일에서 슈팅게임 장르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며 게임 순위 상위권에서 순항 중이다.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브롤스타즈는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각각 3위와 9위를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게임 순위는 3위다. 슈퍼셀은 지난달 12일 이 게임을 글로벌 출시했다. 브롤스타즈는 '브롤러'라는 캐릭터를 활용해 즐기는 모바일 실시간 3대3 슈팅 대전 장르다.
'쉘리', '불', '니타' 등 기본 브롤러 6명을 비롯해 여러 브롤러를 수집하며 3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승리해야 한다. 3대3 모드로는 '젬 그랩', '하이스트' 등이 있다. 젬 그랩 모드는 팀과 함께 보석 10개를 모아 유지해야 승리할 수 있다. 하이스트는 상대 팀 금고를 부수고 자신의 팀 금고를 지키는 게임이다. 적을 공격하며 2골을 선점해야 승리할 수 있는 '브롤 볼' 모드도 있다. 1·2인 모드로는 단 하나의 승자가 나올 때까지 전투를 펼치는 배틀 로얄 방식의 '쇼 다운'이 있다.
브롤스타즈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슈퍼셀의 독특한 출시 전략에 있다. 슈퍼셀은 '많은 사람이 오랜 기간 즐길 최고의 게임만을 만든다'는 철학에 따라 양산형 게임을 개발하지 않고 오랜 기간 사전 테스트를 거친 게임을 출시했다. 2010년 설립 이후 '헤이데이', '클래시오브클랜', '붐비치', '클래시로얄' 등 단 4종의 게임만 내놓았다. 슈퍼셀에 따르면 4개 게임에 하루 평균 1억명의 이용자가 즐기고 있으며 클래시로얄은 출시 1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브롤스타즈는 클래시로얄 출시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게임으로 시범 테스트 기간만 18개월이 걸렸다. 정식 출시 전 진행된 사전예약에는 글로벌 이용자 1000만명이 참여했다.
슈퍼셀이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슈팅 장르 게임 '브롤스타즈'. 사진/슈퍼셀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