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53만1700대, 해외 228만500대 등 전년보다 2.4% 증가한 281만220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2015년 이후 3년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K시리즈의 경우 K3 4만4514대, K5 4만8503대, K7 4만978대, K9 1만1843대 등 총 14만5838대가 판매되면서 전년보다 27.4% 늘었다. 특히 K9은 2012년 1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가 2015년 이후 3년만에 글로벌 연간 판매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K9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사진/기아차
해외 판매는 2.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보다 12.1% 증가한 46만3994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리오(프라이드)가 35만5852대, K3(포르테)가 28만3990대로 뒤를 이었다. 스팅어도 3만1231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실적이 상승세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부진, 각국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올해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와 SUV 등 공격적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