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해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국사의 등급 분류가 D등급에서 C등급으로 시정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19일까지 통신재난 관리실태 특별점검을 진행한 결과 중요통신시설 지정기준에 따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통신사업자에 대해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따라 4일자로 시정명령을 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특별점검 결과 SK텔레콤·KT·LG 유플러스·SK브로드밴드·드림라인 등 5개 사업자의 중요통신시설 등급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관할범위가 도 규모, 3개 이상의 시·군·구 규모인 C·D급 9개 국사에 대해 등급 상향조정하고, 서비스 권역 축소 등으로 등급 하향 조정이 필요한 3개 국사에 대해 하향조정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따라 SK텔레콤 전주사옥과 SK브로드밴드 주덕진국사는 각각 C급, D급에서 B급으로, 기존 D급인 SK브로드밴드 광주광산정보센터, SK브로드밴드 광주북구정보센터, LG유플러스 서울중앙국사, KT 아현국사, KT 홍성국사, KT 남천안국사, 드림라인 광주센터는 C급으로 상향조정된다. A급인 KT 남수원국사는 일부시설 이전으로 시설이 축소 영향으로 D급으로, LG유플러스 원주태장국사와 KT 전농사옥은 B급에서 C급으로 하향조정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개 사업자에 대한 등급조정 시정조치를 통해 주요통신사업자들의 통신시설 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중요통신시설 관리체계를 개선해 통신재난 대비태세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