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지난 20개월은 촛불에 의해 탄생한 정부로서 촛불민심을 현실정치 속에서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세월이었다"면서 공정·정의·개혁·평화를 재임 기간 성과로 꼽았다. 반면 부진한 고용지표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간담회에서 '임기 60개월 중 3분의 1인 약 20개월을 지나는 시점에서 평가와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만들기, 그와 함께 그러한 나라를 경제적으로도 뒷받침하기 위해 패러다임을 대전환하고, 또 적대와 대결의 남북관계를 평화와 협력의 남북관계로 전환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가장 힘들고 아쉬운 것은 고용지표 부진"이라면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아쉽고 아픈 점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새해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고용지표 부진은 야당으로부터 가장 크게 질책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책기조는 유지해가면서도 보완할 점들을 충분히 보완해서 고용도 작년과는 다른 훨씬 더 늘어나도록 하고,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그런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