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의 서비스 영역을 금융·쇼핑으로 넓힌다. 일본·북미 현지 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준비 중이다.
NHN엔터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플레이뮤지엄에서 '2019 토스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백도민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NHN엔터는 토스트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원스탑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토스트는 게임 분야를 넘어 금융·쇼핑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지난 2014년 12월 정식 서비스 이후 쌓아온 정보기술(IT) 서비스 경험과 기술 역량으로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올해는 금융·공공 클라우드가 민간에도 열려 시장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등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점진적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며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금융·공공 분야의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서비스다. 멀티 클라우드는 여러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김동훈 NHN엔터 클라우드 사업부 이사는 "올해 토스트는 금융·쇼핑 분야를 발판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며 "토스트가 페이코, 고도몰, 한게임 등 다양한 IT 서비스 경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금융·쇼핑 분야를 중심 시장에서 선택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는 올해 토스트의 글로벌 진출도 노린다. 회사는 올 2월과 5월 각각 일본 도쿄와 북미 지역에 토스트 글로벌 리전(지역 데이터센터)를 열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같이 직접 진출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한다.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토스트는 2015년 대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1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약 500여 기업에 서비스 중이다.
22일 경기도 성남시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린 '2019 토스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 김동훈 NHN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사업부 이사(왼쪽)와 백도민 NHN엔터테인먼트 CIO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NHN엔터테인먼트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