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도 장 막판 상승 전환, 2180선에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코스피가 2180선까지 올라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장중 700선으로 밀렸던 코스닥지수는 710선 턱걸이로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6포인트(0.28%) 오른 2183.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관이 1648억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21억원, 외국인은 1428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부터 약세를 지속했던 코스피는 오후장에서 상승 전환에 성공, 2180선까지 올랐다.
업종별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화학과 음식료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건설업, 통신업, 증권, 보험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00%)와
SK하이닉스(000660)(2.23%),
현대차(005380)(1.19%),
LG화학(051910)(0.93%),
삼성물산(000830)(1.27%),
NAVER(035420)(3.03%),
현대모비스(012330)(1.61%),
한국전력(015760)(0.4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9%),
셀트리온(068270)(-0.24%),
POSCO(005490)(-0.19%),
SK텔레콤(017670)(-1.83%),
신한지주(055550)(-0.24%) 등은 조정 받았다.
전일 대비 7.09포인트(1.00%) 하락한 707.1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12.65포인트에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400억원, 기관이 367억원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855억원 사들이는 중이다.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소비 촉진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국내 증시 상승 전환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초반 매도 우위였던 연기금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한 점,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된 점이 수급측면에서의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기관 수급 중 투신은 지난 16일부터 순매도세가 지속중으로, 국내 증시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관들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