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이 30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최고위원은 당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 방법을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제가 갖고 있는 선거의 경험과 열정으로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고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해볼 만한 싸움이 되려면, 우리당의 지지율을 최소한 4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기존의 웰빙 정당, 구태 정당, 낡은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또다시 무너진다면 한국당의 부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보수대통합의 약속 또한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당은 '변해야 한다,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로는 외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모습은 보여주질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뼈를 깎는 반성과 노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 하기 보다는 한줌밖에 안 되는 기득권을 지키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조 의원은 "정부여당의 무능력함이 국정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의 경제파탄과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해 국민들에게 우리 자유한국당은 아마추어 정권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