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미분양 주택이 전국적으로는 소폭 감소했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늘었다.
국토해양부가 7일 공개한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11만6438 가구로 지난 달 11만9039 가구에 비해 2601 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2월 초까지 양도세 감면을 위해 쏟아진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며 수도권은 지난 달보다 1500 가구 늘어난 2만7326 가구를 기록했다.
지방은 신규분양이 적었던데다 분양가 할인 등 업계의 자구노력과 일부 단지의 분양취소 등으로 전월 9만3213 가구 보다 4101 가구 줄어든 8만9112 가구로 11개월 연속 감소를 보였다.
2월말 기준으로 가장 미분양 주택이 많은 곳은 경기도로 2만2467 가구 였고, 대구가 1만6053 가구, 충남이 1만3188 가구, 경북이 1만2324 가구 순이었다.
한편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총 5만40 가구로 지난 달 4만8469 가구 보다 1571 가구 늘어났다. 이 중 수도권은 551 가구 늘어난 4182 가구, 지방은 1020 가구 증가한 4만5858 가구로 집계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이 경기침체와 높은 분양가로 쉽사리 해소되지 못하던 중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 공급으로 더욱 어려움에 빠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적체된 미분양 주택이 향후 전반적 부동산 가격 하락의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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