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반기 통신 주도주 기대 어려워…목표가 '하향'-유안타

입력 : 2019-02-13 오전 8:51:09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안타증권은 13일 KT(030200)에 대해 상반기 내에 통신 3사 중 주도주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T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해 컨센서스 1788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5조9945억원으로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비교적 양호했던 서비스 수익에도 불구하고 129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 분기 대비 74.1%, 9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KT에 기대할 수 있는 투자포인트는 밸류에이션 저평가, 부동산·케이뱅크 등 통신 외적인 요소 등으로 정리된다"며 "5G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인 사업자는 LG유플러스로 인식되고, 유료방송 구조개편에 따른 주도주 또한 LG유플러스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통신업이 부진한 구간에서 높은 배당수익률과 지배구조 개편 등이 부각될 수 있는데, KT는 명확한 투자색깔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유료 방송 분야에서는 합산 규제의 재논의 과정에서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공정 경쟁 이슈가 부각되고 있어 딜라이브 인수에 대한 확신을 가져갈 수 없다"며 "정말 현실적인 판단으로 '통신업 하락기'에는 덜 빠질 수 있겠으나 '통신업 반등 구간'에서는 상대수익률이 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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