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류업계, 정월대보름 맞이 마케팅 전개

견과류 판매·귀밝이술 소개 등 행사 진행

입력 : 2019-02-17 오후 1:25:2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오는 19일(음력 1월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유통·주류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 기간까지 견과류를 할인해 판매하거나 특별히 제작된 귀밝이술을 선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19일까지 압구정본점과 천호점 식품관에서 'THE 부럼 DAY(더 부럼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우송대학교 글로벌 한식조리학과 학생들이 땅콩, 호두, 잣, 밤 등 견과류 식재료로 만든 부럼 5종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호두 강정(100g, 1만원)', '견과 씨앗 강정(100g, 7500원)', '콩알 감태 강정 (100g, 3000원)' 등이 있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부럼, 나물, 영양곡 등 총 35종을 정상가보다 10%~33% 할인해 판매하는 '대보름 먹거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주요 상품인 '무농약 호두와 땅콩이 들어간 부럼세트(200g, 7480원)'는 땅콩과 호두를 건조해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살리면서 깨어 먹을 수 있도록 부럼 형태로 기획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 GS프레시는 19일까지 고사리와 도라지, 취나물로 구성된 나물 3종류와 호두, 땅콩, 밤 등의 부럼으로 구성된 '삼색나물 세트'와 '부럼 세트'를 판매한다. 이번 상품은 1인 가구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포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직원이 'THE 부럼 DAY(더 부럼 데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견과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6일부터 본점 우리술방에서 귀밝이술 행사를 선보인다. 이 행사는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청주로 빚은 '우리술방 둘다(2만5000원)', '풍정사계(2만원)', '송이주(2만원)' 등 인기 전통주 시음으로 세시풍속을 많은 고객에게 소개한다.
 
귀밝이술은 정월대보름 아침 식사 전에 데우지 않은 찬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면서 귀가 더 밝아지고, 그해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서 생겨난 풍속이다.
 
국순당은 대형마트 등에서 '백세주 2019년 건강기원'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2019 백세건강을 기원합니다'란 메시지와 돼지 아이콘이 넥택에 새겨 있어 귀밝이술을 마시며 가족의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백세주는 12가지 몸에 좋은 한약재가 들어가 입안에서 한약재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목 넘김이 순하고 부드러운 알코올 도수 13%의 저도주로 온 가족이 식전에 음용하기에 적당하다"라고 말했다.
 
'백세주 2019년 건강기원' 제품 이미지. 사진/국순당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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