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위너의 시간은 거꾸로, 예술적 성장 중"

7개 도시 북미 투어 중 인터뷰…위너 "곡 작업, 지금 우리의 정체성을 대변"

입력 : 2019-02-19 오후 2:34:0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빌보드가 최근 미국 투어를 마친 그룹 위너를 두고 '예술적 성장 중'이라 극찬했다.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중독성 있는 그룹 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지난달 29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훌루 씨어터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그룹을 단독 인터뷰했다. 해당 인터뷰는 빌보드의 온라인 채널에 게재됐다.
 
빌보드는 "오늘날 수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미국 투어에 나서고 있다"며 "위너 역시 미국 전역을 도는 데뷔 첫 북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트로피컬 하우스와 댄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중독성 있는 그룹 만의 음악을 브랜드화하고 있다"며 "그룹 활동 뿐 아니라 솔로적인 측면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잘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너 멤버들은 인터뷰에서 7개 도시 북미 투어를 마친 소감, 데뷔 이후 음악적 변화, 신년 계획 등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 위너. 사진/빌보드·YG엔터테인먼트
 
'송라이팅에 멤버 전원이 참여하고 있다. 작업 과정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란 질문에 강승윤은 "일상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보통 노트에 적는다"며 "그것이 문장이건 단어건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고 그에 적합한 멜로디를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음악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송민호는 "여행으로 공연으로 바쁘기 때문에 시간관리를 하면서 곡 작업을 해야한다"며 "이번엔 한국에서 작곡 툴을 들고 왔는데 너무 바빠 이용할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년 동안 작곡에 대한 접근이 어떻게 변화했나'란 질문에 강승윤은 "처음 데뷔했을 때 우린 너무 어렸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더 무게감 있는 곡을 써보자고 했었다"며 "하지만 요즘 들어 느끼는 건 지금 시기에 우리에게 어울리는 곡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룹 위너의 북미 투어 모습. 사진/YG엔터테인먼트
 
북미 팬들에 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송민호는 "투어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며 "'팬바라기'답게 이너서클에게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했다. 멤버들 역시 "팬들이 객석에서 우리와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19일 미국 내 패션·라이프스타일 잡지 얼루어는 이들의 패션과 음악을 집중조명했다.
 
얼루어는 "위너는 지난 5년 가까이 한국 가요계에서 자신들만의 스타일과 존재감을 확고히 다졌다"며 "멤버별 사랑스러운 매력이 각각 다르다"고 호평했다. 아인슈타인을 연상케하는 송민호의 파격 헤어스타일과 김진우의 파란색 컬러렌즈, 마스크 팩으로 피부를 가꾸는 멤버들의 모습도 조명했다.
 
강승윤은 "첫 북미 투어를 마치고 새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 팬들한테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고 활동 계획도 밝혔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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