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이 R&D 과제 선정한다…4차위,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 구축

AI·로봇 관련 과제 우선 선정…정보보호 R&D 중장기 전략도 마련

입력 : 2019-02-26 오후 3:18:3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기업과 학교, 연구소가 함께 정부 R&D(연구개발) 과제를 개발하고 선정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KT 빌딩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의결했다.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 방안은 대·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벤처캐피털(VC) 등이 토론을 거쳐 중소기업 R&D 과제를 선정하고 투자·자금·판로·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26일 서울 중구 KT 빌딩에서 제10차 회의를 열고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사진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 정책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는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로봇 등 4차산업혁명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가시적 성과창출이 기대되는 분야 위주로 R&D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에서 추천받은 R&D 과제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는 산학연 R&D 7개 사업에 대해 1차 평가 면제, 2차 평가 최대 가점(5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대학·연구소 등 기술 전문가와 VC·기술보증기금 등 사업화 전문가로 과제선정위원회도 구성해 최종 추천여부를 결정한다. 또 중기부 차관과 관련 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과제 관련 투자·자금·판로·해외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 번째 심의안건은 민간부문 정보보호 R&D 중장기 전략이다. 정부는 △정보보호 중장기 핵심기술 개발 △혁신적 R&D 추진 △정보보호 산업경쟁력 강화 △수요자 참여 R&D 생태계 조성 등 4가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 방안은 △데이터 보호기술 개발 △사이버보안 그랜드 챌린지 추진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개발·사업화·해외진출 지원 △기술전략 연구실 운영 등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국가일자리정보플랫폼의 구축 현황 및 향후 운영 방향과 최근 계획이 확정된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시행계획도 보고됐다. 
 
장병규 위원장은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는 민간 전문가들이 R&D가 필요한 기술을 선정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효과가 클 것"이라며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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