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가 미국 '사운드 탤런트 그룹(Sound Talent Group·STG)에 합류한다.
STG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음악 에이전시로 런 DMC(Run DMC), 헤이트브리드, 세카이노오와리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잠비나이는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서울 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의 공식 쇼테이스 아티스트로 선정돼 공연을 했고, 에이전시 측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당시 에이전시의 부사장 자격으로 참석한 존 팬틀은 "그들의 공연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경험이었다. 장기적인 관계로 잠비나이와 함께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가진 음악적인 힘과 직관적인 아름다움이 좋았다. 4월 미국 코첼라 공연이 밴드를 최상급의 아티스트로 올려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잠비나이는 오는 4월13일과 20일 코첼라 페스티벌에 출연할 예정이다. 6월 쯤에는 세계적인 음반유통사 벨라 유니언을 통해 새 정규 앨범 '온다(ONDA)'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한다.
5인조 포스트 록 밴드인 잠비나이는 한국전통음악 전공자 3인(이일우, 김보미, 심은용)을 중심으로 2009년 결성됐다. 2017년 라이브 세션으로 유병구와 델리 스파이스 출신의 드러머 최재혁이 정식멤버로 합류하며 현재의 5인조 편성을 확정하게 됐다.
2016 KBS국악대상 올해의 단체부문 수상,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KBS 드라마 '오늘의 탐정' 등 드라마 OST 참여,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폐회식 출연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서 더 높게 평가받는 팀이기도 하다.
코첼라 외에도 이미 글래스톤베리(영국), 헬페스트(프랑스), PIAF(호주), 팔레오(스위스), 로스킬레(덴마크), 프리마베라사운드(스페인), 오프 페스티벌(폴란드), 콘크리트 앤 그라스(중국) 등 세계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 계속해서 초청돼왔다.
밴드 잠비나이. 사진/더텔테일하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