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일본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가 새로운 정규 앨범 '아이(Eye)'와 '립(Lip)'을 발표했다. 전작 '트리(Tree)' 이후 약 4년 만으로, 서로 180도 다른 색깔을 지닌 두 앨범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통찰한다.
'아이' 앨범에는 밴드의 심오하고 어두운 정서를 담은 곡들이 담겼다. 싱글로 사랑을 받았던 '안티 히어로', 'SOS' 등 기존에 발표된 곡들과 '몬순 나이트', '푸드', '러브송' 등 신곡을 포함한 총 13곡이 담겼다.
함께 발표된 '립' 앨범은 그와 대조되는 밝고 찬란한 정서가 빛난다.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 삽입곡으로 사랑 받은 '레인',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NHK 테마송 '사잔카'를 비롯해 '요코하마 블루스', '미싱' 등 신곡까지 총 13곡이 수록됐다.
세카이노오와리는 보컬 후카세와 그의 친구들인 나카진, 사오리, DJ러브 네 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2010년 '환상의 생명'으로 첫 인디 데뷔를 하고 2011년 8월 밴드명을 'SEKAI NO OWARI'로 변경하면서 메이저로 데뷔했다.
결성 초기 직접 만든 음악 클럽에 모여 30명 앞에서 노래했으나,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현재는 닛산 스타디움에서 이틀 간 14만 명을 동원하는 등 기록적인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2016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7년 첫 단독 내한공연, 지난해 '사운드 시티 페스티벌' 참석으로 국내 팬들과도 접점을 늘려왔다.
소니뮤직코리아는 "밴드는 주로 반짝이는 판타지 세계가 연상되는 음악을 만들었지만 이번 앨범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세카이노 오와리.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