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8~9일 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 회의를 갖고 올해 3.7% 임금 인상안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현재 삭감된 신입직원 초임을 삭감 전 급여로 원상회복 시킬 것도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정년연장(현행 58세→60세, 임금피크제 도입시 62세) ▲고용안정(인수합병 시 고용문제 노사간 합의) ▲직장보육시설 설치 ▲노조 전임자 수 및 근로조건 확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안을 12일까지 사측에 제출키로 했다.
금융사측도 노조와의 산별교섭을 이끌 법적 사용자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사측은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금융노조 요구안을 검토해 이달 중순쯤 자체 요구안을 만들어 금융노조 측에 전달키로 했다. .
그러나 사측은 올해도 임금 동결을 내세우고 있어 노사간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권 노조는 최근 3년 간 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 반납됐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시 임금 인상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작년에도 사측과 이같은 입장차이로 금융권 산별교섭이 결렬됐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작년보다 올해 경제상황이 호전된 만큼 사측이 임금 반납, 삭감을 요구할 명분이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