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재조사를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결국 불출석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15일 "김 전 차관을 오늘 오후 3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결국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자신의 불출석 사유를 조사단 측에 밝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 조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 측과 차회 소환일정 조율 등을 통해 직접 조사 방안을 계속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6년만에 재개된 '별장 성접대 의혹' 재조사가 김 전 차관의 버티기로 또 한번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진상조사단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체포나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권한이 없다. 진상조사단이 비공개 소환조사를 제안할 수 있지만, 김 전 차관은 이에 따를 의무가 없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고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과 함께 '별장 성접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조사기한 연장을 신청했지만,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불허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고 장자연씨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