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일본, 홍콩시장에 대한 투자규모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2일 주요 투자시장 중 미국, 일본, 홍콩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대한 투자규모가 큰 폭 증가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내국인의 1분기 미국시장 결제건수는 1만125건, 결제금액은 6억3600만달러로 전년대비 건수는 20% 감소했지만 금액은 105% 큰 폭 증가했다.
일본시장도 결제건수는 14% 감소한 723건을 기록했으나 금액은 210% 큰 폭 늘어난 93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대한 투자규모는 결제건수 840건, 결제금액 1억6000만달러를 기록,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유로채시장은 결제건수 631건, 결제금액 9억35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10%, 47%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서철수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속에도 그리스 발 악재를 비롯해 유로화 약세에 대한 우려는 끊임없이 투심을 위축시켜 왔다"며 "이 점이 1분기 유로채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로채시장 투자 감소로 내국인의 외화증권직접투자는 결제건수 2만7380건, 결제금액 20억69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4%, 8% 감소했지만 1분기 말 기준 외화증권 보관잔량은 103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94억5000만달러) 대비 10% 증가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