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서 중요한 진전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검증된 비핵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다만 이를 위해 북한과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캔자스주 지역언론 인터뷰에서 "우리의 임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세계에 한 약속을 지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를 대신해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관련 상황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과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했고, 억류 미국인들도 송환됐다"며 "이런 것들은 다 좋은 것이며 계속 이런 방향으로 일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지고 있지만, 역사상 가장 유망한 외교적관여 역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미 대화를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으면서 미국에 가해지는 안보위협을 감소시킨 점을 성과로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주민들이 더 밝은 미래를 갖게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진짜"라면서도 "하지만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 이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권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