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회의적 입장을 드러낸 데 대해 "협상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이나 미사일 실험을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를 하고자 하는 것이 이 행정부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면서 김 위원장이 앞으로의 비핵화 협상을 지속할지 여부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8일 배석했던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향해 "적대감과 불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자신과 폼페이오 장관이 적대적이고 불신 가득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권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