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해외동향)IBM 금융결제 네트워크 확장…CBOE 비트코인 선물거래 중단

조셉 루빈 "이더리움 2.0서 효율성 강화"…블록체인 특허 최다보유국은 중국

입력 : 2019-03-19 오후 2:04:5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IBM, 블록체인 월드와이어 확대 
 
IBM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글로벌 금융결제 네트워크인 'IBM 블록체인 월드와이어' 네트워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결제 가능 지역은 47개 통화와 44개 금융 엔드포인트를 포함, 전 세계 72개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IBM은 필리핀 리잘상업은행, 브라질 방코 브레데스 등과 함께, 국내 은행으론 처음으로 부산은행과 암호화폐 발행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IBM 블록체인 월드와이어는 국가 간 결제방식을 혁신해 외환 송금속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중계은행을 거치지 않고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암호화폐나 스테이블 코인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직접 전송할 수 있다.
 
◇CBOE 비트코인 선물거래 중단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오는 6월 이후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6월 만기의 상품 거래가 만료되면 새로운 선물 계약 상품을 추가 상장하지 않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CBO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오는 6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중단한다. 사진/뉴시스·AP
 
CBO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하루 3000여건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12월 비슷한 시기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1만7000여건에 비해 현격히 적은 거래량이다. CME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이더리움2.0 효율성 대폭 개선될 것"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조셉 루빈은 14일 "향후 선보일 이더리움 2.0이 블록체인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2019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기조연설에서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다"며 "약 18개월 후에 선보일 이더리움 2.0 버전에서는 효율성과 확장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10~20년 안에 글로벌 경제 규모는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세에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특허 최다국은 중국 
 
중국이 지난해 출원한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나타났다. 14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1060건의 블록체인 특허 중 중국은 790건을 보유했다. 미국과 한국은 각각 762건과 161건으로 뒤를 이었다. 최다 출원 기업은 영국 엔체인으로 특허 출원 수는 203건이었다. IBM과 마스터카드가 119건과 111건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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