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다음 달 파스타 브랜드로 새로운 가맹 사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더본코리아가 보유한 브랜드는 총 21개로 늘어난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 1일 롤핑파스타의 가맹 사업을 개시한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지난 21일 공정위에 롤링파스타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사업 현황, 임원 경력, 사업자 부담, 영업 활동의 조건과 제한 등 내용을 담아 공정위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등록해야 하는 문서다.
이탈리안 파스타 콘셉트의 외식 프랜차이즈 롤링파스타는 더본코리아의 테스트 브랜드로 지난해 10월부터 건대점과 종로점 등 2곳의 매장을 선보였다. 더본코리아는 본격적인 가맹 사업 전 일간 기간 브랜드 테스트를 운영한다. 이들 매장에서는 토마토 파스타를 4500원, 피자를 6000원에 판매하는 등 다른 더본코리아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메뉴를 제공한다.
지난해 말 기준 공정위가 집계한 더본코리아의 브랜드는 20개로 국내 가맹 가맹본부 중에서는 가장 많다. 이번 롤링파스타의 등록으로 더본코리아의 브랜드는 총 21개로 늘었다. 다만 공정위에 등록된 브랜드 중 실제 가맹 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본가, 홍콩반점, 빽다방 등 11개다.
나머지는 테스트 브랜드 또는 테스트 이전 단계다. 더본코리아의 테스트 브랜드 5개 중 롤링파스타가 이번에 가맹 사업을 개시한다. 원키친, 인생설렁탕, 리춘시장 등 테스트 브랜드도 실제 가맹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메뉴 구성과 서비스 등에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새 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견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외식 시장에서 더본코리아가 진행하지 않는 분야를 찾기 힘들 정도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라며 "다만 파스타 등 메뉴에 대해서는 그동안 성공했다고 인정할 만한 브랜드가 거의 없었으므로 더본코리아의 사업도 어느 정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롤링파스타 매장 이미지.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