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10000원(2.87%) 떨어진 33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국민연금이 삼성바이로직스에 대해 사내외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이날 인천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되는 등 당국의 제재를 받은 것을 고려해 반대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반대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정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및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은 3.09%로, 삼성물산 43.44%, 삼성전자 31.49%등 의결권을 보유한 대주주 지분율이 75% 이상인 만큼 국민연금의 강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미치지 못했다.
주총에서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 수 약 6611만주 가운데 약 87.35%인 5774만여주가 표결에 참여, 모든 의안 표결에서 찬성표가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주총회 소식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장 초반 32만8000원대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줄이며 33만8500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주총 의장인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주총 현장에서 "위탁수주 생산 건수를 올해 안에 39건으로 늘리겠다"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