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닝쇼크" vs."서프라이즈" 엇갈린 전망..왜?

대신證, 목표가 하향 조정..키움證은 "매수" 유지
2분기 실적 기대는 일치해

입력 : 2010-04-14 오전 8:55:41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LG전자(066570)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사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으로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3조6200억원, 영업이익은 4735억원으로 전망치대비 14.5%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LG전자의 제품 라인업 약화됐고 일반폰의 출하량 감소로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LG전에 대해 "1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이 487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 증가해 시장 기대치의 상단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일치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며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올해 1분기 0.8%로 부진하나 2분기 2.8%, 3분기 3.3%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전과 TV 부문이 시장점유율 확대로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경기회복으로 가전제품 교체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LED TV 판매호조로 2분기에 수익성 호전에 대한 토대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휴대폰 부문에서 1분기를 바닥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2분기에 버라이존 대상으로 전략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될 예정으로 라인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 2분기 중반 이후 전략 안드로이드폰의 판매 성과에 따라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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