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박성철 "5G, 플랫폼 제약 없애…언리얼·'포나' 노하우 지원"

'에픽게임즈스토어', 12일 국내 정식 서비스…12종 게임 출시

입력 : 2019-04-03 오후 2:28:17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5세대 통신(5G) 시대에 게임 플랫폼 제약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픽게임즈는 이에 발맞춰 게임엔진 언리얼엔진과 슈팅게임 '포트나이트' 노하우를 융합한 기술을 제공해 언리얼엔진 개발자 확보에 나선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시 강남구 글래드라이브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박 대표는 3일 서울시 강남구 글래드라이브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가 보급되면 PC에서 경험한 고품질의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 제약이 사라지고 콘텐츠에 집중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를 기반으로 PC 최적화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에픽게임즈는 5G 상용화에 따른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을 대비해 이날 언리얼엔진 4.22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개발자들은 구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테디아'를 개발할 수 있다. 신광섭 에픽게임스코리아 DR리드는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개발하며 크로스플랫폼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어느 기기에서든 최고 사양 게임이 운영되고 그 개발에 언리얼엔진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가 언리얼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포트나이트는 콘솔·PC·모바일 등 3종의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신 리드는 에픽게임즈의 이러한 개발·서비스 노하우를 언리얼엔진 사용자들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픽게임즈코리아는 오는 12일 '에픽게임즈스토어'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에픽게임즈스토어는 특정 회사가 독점한 게임 전자소프트웨어 유통망(ESD)을 다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3개월이 넘도록 국내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은 채 포트나이트, '언리얼토너먼트' 등 회사 개발작 3종만 서비스하고 있었다.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디비전2', '메트로:엑소더스', '월드워Z' 등 12개 게임을 출시 게임으로 포함했다. 아울러 연내에 △업적·순위표 통계 △파티·매치메이킹 △음성채팅 △이용자 인벤토리 등 포트나이트를 서비스하며 얻은 노하우를 플랫폼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엔진 개발, 포트나이트 서비스, 에픽게임즈스토어 등 에픽게임즈의 각 서비스가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가 오는 12일 '에픽게임즈스토어' 국내 정식 서비스를 하며 출시할 게임 12종. 사진/에픽게임즈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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