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정부의 5G+(플러스) 전략에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콘텐츠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 사장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콘서트'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5G+ 전략 중 AR과 VR, 콘텐츠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병원(헬스케어)과 각종 서비스 관련 전략에 대해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콘서트' 직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은 5G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5G+ 전략을 발표했다. 5G+ 전략의 민간투자 확대 분야에는 5G 콘텐츠 시장 활성화 지원 방안이 담겼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10대 글로벌 대표 5G 콘텐츠 창출을 위한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360도 VR 스포츠 중계, 홀로그램 영상통화, VR 쇼핑, AR 공장·농장 제어, VR 안전 교육 등이 5G 콘텐츠의 예로 꼽힌다. 산업기반 조성 분야에는 VR·AR 문화 콘텐츠 제작과 유통, 문화유산 실감 체험관 및 역사·문화 VR 상영관 조성 등 한류 콘텐츠를 확산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국내 시장에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접을 수 있는) 폰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 폴드는 5월 중순에 출시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4월이 지나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5G를 통해 한국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