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인식 개선 홍보캠페인을 11일부터 시작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25개 전 자치구가 합동으로 동시에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번 4월 캠페인을 비롯해 매달 11일, 총 8차에 걸쳐 2019년 인식개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편의시설 설치 시민촉진단과 서울시 및 자치구 편의시설지원 센터가 함께 펼치는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설치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비장애인의 불법주차 행태를 막고,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린다.
기존의 홍보캠페인 방식은 특정 1개 지역에서 함께 모여서 진행돼 시간·공간적 한계성이 있었다. 이번 캠페인은 25개 구를 12개 팀으로 나눈 뒤, 각 팀마다 자체적으로 선정한 장소에서 동시에 실시해 가시적인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서울시 25개 구별 행사 참여자가 어깨띠를 착용하고, 각기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피켓과 현수막을 활용해 펼쳐진다.
‘비워둡시다 양보합시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출발점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장애인만의 편의시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등 총 6가지 문구의 피켓과 4개의 다양한 현수막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캠페인의 시각적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5월 발족 예정인 청소년 명예촉진단원 100여 명도 6월에 있을 2차 캠페인에 함께한다. 오는 5월 예정된 제3기 청소년 명예 촉진단 발대식이 끝나면 6월에 예정인 2차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인식개선 홍보캠페인부터 청소년 명예촉진단원들이 동참한다.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장애인 편의시설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으며 시민들에게는 더욱 참신하고 친근한 홍보캠페인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향후 청소년 명예 촉진단원들이 학업으로 인식개선사업 참여가 어려울 경우 소속 학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이들의 원활한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등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인식개선 홍보캠페인으로 더욱 성숙한 시민 의식 함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충무로의 한 건물 주차장에 있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