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 이사회가 12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 KT는 지난 3월29일 열린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2019년 주요 과제로 선언했다.
KT는 201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와 사외에서 회장후보자군 구성을 위한 조사를 진행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서울 광화문 KT 사옥. 사진/뉴시스
사내 회장후보자군은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회사 또는 계열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회사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이 대상이다.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사내이사로 지배구조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인회 사장과 이사회 간사인 박종욱 부사장은 사내 회장 후보자군에서 제외를 요청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이를 감안해 사내 회장후보자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회장후보자군 확보를 위해 공모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가 선정한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다. 이사회는 대상자들 중 1명을 회장 후보로 추천한다.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회장 후보는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지난 2014년 1월 회장으로 취임한 황창규 현 KT 회장은 2017년에 연임에 성공했다. 황 회장의 임기는 2020년 주총까지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