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진상조사단 "장자연사건, '위증·성폭력' 수사 권고 의견"

입력 : 2019-04-23 오후 3:29:07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장자연씨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장씨 소속사 대표였던 김종승씨를 위증 및 장씨에 대한 특수강간 혐의로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전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장씨 사건과 관련해 ‘위증 및 성폭력 부분' 조사에 대한 중간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김씨가 이종걸 의원의 명예훼손 사건에서 증언을 하면서 위증을 한 혐의에 대해 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개시하도록 권고함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2~2013년 이 의원이 "장씨 리스트에 조선일보 사장이 포함됐다"고 발언해 기소된 재판에서 조선일보가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장씨 등 소속 연예인을 폭행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위증 의혹을 받고 있다.
 
이어 조사단은 “장씨의 성폭력 피해 의혹과 관련한 진술들이 있는데, 제기된 특수강간 및 강간치상 의혹이 중대하고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구를 고려할 때, 위원회가 검찰에 성폭력 피해 의혹과 관련한 수사 개시 여부를 검토하도록 권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도 덧붙였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의 모습.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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