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카드사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 결제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신한·현대·비씨·롯데 등 주요 카드사들은 스마트폰에서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물건을 구매할 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했거나 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12일부터 스마트폰 전 기종에서 3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 카드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소액 결제 시스템 '안심클릭'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삼성카드 측은 YES24, CJ오쇼핑에서 이미 아이폰 기종에 한해 시행 중이고, 인터파크와 11번가 등 주요쇼핑몰에서 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도 스마트폰용 모바일 안심클릭을 개발해 15일 CJ몰, YES24와 16일에는 GS샵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 9일 아이폰에 이어 현금서비스 신청, 이용내역과 한도금액 조회가 가능한 안드로이드폰 어플리케이션을 내놓은 바 있다.
현대카드는 오는 16일부터 G마켓에서 안심클릭 방식으로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카드도 이달 내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아이폰용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ISP)'를 독자 개발했다. 비씨카드는 이달 말부터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에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KB카드는 속도 조절 중이다. KB카드 관계자는 5월초에 이용대금 조회서비스를 내놓고 6~7월 경 결제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안심클릭'과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 등을 통해 현재 30만원 미만의 결제에 대해서만 우선 서비스를 실시하지만 향후 3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인터넷 쇼핑 카드 결제 서비스의 확산은 금융·통신·유통 등을 융합한 '컨버전스' 노력의 일환으로 손꼽힌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카드업계에서 컨버전스 시대의 원년"이라며 "스마트폰이 새로운 지불결제 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인식하고 카드사들이 서둘러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