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고령화 등 시대 변화에 따라 사회복지사나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 일자리를 희망하는 청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0일 울산시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취업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고용부가 최근 5년 간 워크넷에 등록된 청년 구직건수 1천만건 분석한 결과 사회복지사나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 일자리를 희망하는 청년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뉴시스
2일 고용노동부는 공공부문 대표 취업 누리집 워크넷에 지난 5년간 등록된 30대 이하 청년 구직자의 구직건수 1052만9365건를 분석한 결과, 사회복지·보건·의료 관련 직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구직자들의 희망직종의 경우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했던 총무사무원, 경리사무원 등 경영·회계·사무관련 직종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관련 직종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지난 2014년 18등에서 2018년 14등으로, 물리 및 작업치료사는 65위에서 30위로 올랐다. 웹개발자 및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유망 직업 중 하나인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도 상승 추세다. 애견인 증가에 따라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애완동물 미용사는 2014년 전체 121위에서 2018년 90위로 상승했다.
20대 청년 구직자들의 선호가 떨어지고 있는 직종도 있다. 캐드원(제도사)은 2014년 9위에서 2018년 15위로 하락했다. 영업 및 판매 관련 관리자도 24위에서 73위로 대폭 하락했다.
30대 구직자도 마찬가지다. 사회복지사·보육교사 등이 뜨고 금속공작기계기능직·기계공학기술자·용접원 등 기능직도 일부 상승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생명과학 연구원은 173위에서 111위로 상승해 30대 구직자들의 희망 직업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는 인근의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심층상담과 밀착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서는 청년 등 대상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혁신 과제인 구인·구직 정보 분석으로 다양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