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부산에 소재한 중견조선사 대선조선이 1분기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14일 분기 보고서를 통해 매출액 730억7311만원, 영업이익 18억1383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679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622억3588만원 대비 17% 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9억원9627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68억2216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대선조선 전경. 사진/뉴시스
대선조선은 중형 선박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카페리, 참치선 등 특수선 시장으로 건조 영역을 넓혔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작은 규모의 선박을 주력으로 건조했으나 최근 선가가 높은 특수선 등을 위주로 수주하면서 매출액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예년 대비 소폭이지만 선가가 상승했고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다. 이 관계자는 "최근 환율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현재로서 2분기 실적을 추정하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선조선은 올해 남성해운과 범주해운으로부터 1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로 인해 5월 기준 수주잔량은 컨테이너선 3척, 특수선 10척과 선박 설계·조달·시공(EPC) 1기까지 14척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