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약 3조원에 달하는 해수공급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이 올해 처음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22일 이라크에서 총 24억5000만 달러(약 2조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 LOI(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물을 생산하는 해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다. 하루에 약 500만 배럴에 달하는 해수를 처리할 수 있다. 발주처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다. 현대건설 단독 수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총 49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14년 현대건설이 수주한 카르발라 정유공장에 이은 성과다. 현대건설은 정진행 부회장이 동행하는 외교 특사단을 파견해 해수공급시설 수주에 힘을 보탰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왼쪽 세 번째)이 한·이라크 특사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라크에서 다양한 분야의 수주 경쟁에 뛰어들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