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김성수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사진)이 타 부처와 산학연 간 협업을 활발히 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김 본부장은 24일 정부과천청사에 첫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부처 간 협업이 없으면 과학기술의 미래가 있겠나"며 "부처간, 산학연간 협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자는 게 기본 철학이며 그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과 연구자 중심의 과학기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가 연구개발(R&D) 20조원 시대가 주는 무거움이 있다"며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연구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생태계·시스템을 만들어 과학기술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직원 및 언론과의 소통에 적극 나설 뜻을 보였다. 그는 "1년4개월간 한국화학연구원에 근무하며 같은 사람과 점심을 먹어본 적이 없다"며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하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출근한 김 본부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대전 한국연구재단으로 향했다. 그는 이날 한국연구재단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리는 공공기관 R&R 성과 공유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문미옥 제1차관도 참석한다.
지난 23일 청와대로부터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임명된 그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화학연구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청 R&D 기획단장,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첨단융합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신약 개발 전문가로 알려졌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