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롯데홈쇼핑이 개방 문호가 확대되는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총 624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전했다.
롯데홈쇼핑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한국상품 수출 상담회' 현장 모습. 사진/롯데홈쇼핑
러시아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외경제정책 중 하나인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이다. 까다로운 수출 절차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입장벽이 높았으나 최근 케이팝, 케이 뷰티 등 한류 열풍이 부는 등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행사 개최지로 선정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러시아 현지에서 진행하는 한국상품 수출 상담회로써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KOTRA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 주관했다.
지난 23일 모스크바 무역센터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 조창상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부단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개막 선언에 이어 케이팝 커버댄스, 한류 메이크업 시연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이어 KOTRA와 협력해 국내 중소기업 55개사와 러시아 및 인근 독립국가연합(CIS)지역 바이어 140여명이 참여해 1대 1 수출 상담,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근 러시아 수출 비중이 높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상품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단독 및 인기상품도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들도 참석해 현지 투자 설명 및 상품 전시회를 진행했다. 당일 수많은 현지인들이 방문해 수출 상담 757건, 6240만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이번 행사가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과 중소벤처기업수출, 해외진출 지원에 롯데홈쇼핑이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 한다”라며 “향후 한국 상품 수출 상담회 개최 등을 신북방정책 대상 주요 국가들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