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 보강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확산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제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마련해 민간 기업투자를 살리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다음달 하순께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는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 보강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확산하는 것을 주요 골격으로 두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강화 등 민생 여건을 개선하고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 경제상황을 반등시키기 위해 기업투자를 살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민간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또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혁신해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청사진을 마련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자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인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혁신할 것"이라며 "5개월 연속 감소세인 수출, 아직도 어려운 제조업 고용상황 등 우리경제의 최대 현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산업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서비스산업 혁신전략'과 '제조업 비전 및 전략'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한편 홍 부총리는 추경예산의 조기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 확대 및 장기화 가능성 등 경기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경제심리도 다시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경통과가 늦어지면 늦어진 만큼 사업 집행기간이 짧아지고 애써 마련한 추경효과는 그만큼 반감될 수 밖에 없어 경제현장의 절박한 수요를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