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국내외 대형 작가 잇따라 신작…독자들 관심

베르베르·정유정 '영혼' 시점 소설 인기…SF 작가 테드 창 17년 만에 신작

입력 : 2019-05-3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설의 계절' 여름 시즌을 앞두고 대형 작가들의 신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테드 창, 정유정 등의 새 소설이 독자들의 손을 타고 있다.
 
30일 예스24의 '25~30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 1·2'는 이번주 각각 4위, 6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23~29일)에서도 4위, 6위에 알라딘(25~30일)에서는 7, 8위를 기록했다. 
 
'죽음'은 지난해 5월 '고양이' 이후 1년 만의 신작이다. 고양이 눈으로 인간을 탐색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영혼의 시점으로 인간다움을 논한다.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나온 정유정의 신작 '진이, 지니' 또한 '영혼'에 관한 얘기다. 교통 사고를 당한 주인공 지니가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배경을 설정했다. '종의 기원'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소설은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 10위, 예스24 16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SF 작가 테드 창이 쓴 '숨'은 이번 주 예스24 17위에 올랐다. 2002년 '당신의 이야기' 이후 17년 만에 펴내는 소설집이다. 로커스상, 휴고상, 영국과학소설협회상을 싹쓸이한 표제작 ‘숨’을 비롯 총 9편의 중, 단편이 수록됐다. 시간여행, 인공지능, 외계지성, 평행우주를 서정적이며 날카로운 문체로 탐색해간다.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와 '문명 읽는 공학자'라 불리는 최재붕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는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나란히 1, 2위를 이어갔다.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쓴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윤우상의 '엄마 심리 수업'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정유정 작가.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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