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미디어셀러로 재차 주목 받고 있다.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이 송혜교에 건넨 시로 나온 책은 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27일 예스24의 ‘21~27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 책은 이번 주 3위에 올라섰다. 인터파크도서(20~26일)와 영풍문고(19~25일) 순위에서도 각각 4위, 6위를 기록했다.
2015년 출간된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시 중 소셜미디어(SNS)나 블로그에 자주 오르내렸던 시들만 모아 엮은 책이다. ‘내가 너를’, ‘그 말’, ‘바람 부는 날’ 등 시인의 꾸밈없는 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최근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배우 박보검이 송혜교에 건넨 시로 등장하면서 재차 주목받고 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드라마가 30대 여성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책에 대한 관심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자신을 돌아보는 책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 영풍문고에서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이어갔다.
조던 피터슨 전 하버드 심리학 교수의 ‘12가지 인생 법칙’도 인터파크도서 2위, 예스24 4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에서 피터슨 교수는 인생을 불확실한 세계로 규정하고 고통을 해결하는 자신 만의 노하우를 전한다.
도랑에서 구조한 강아지에 관한 이야기를 SNS에 올려 유명해진 절미언니의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인절미예요', 올 한 해 세계 음악계를 흔든 방탄소년단(BTS)의 활동을 전해주는 'Who? K-pop BTS'도 이번 주 주요 서점가 20위권에 새롭게 올랐다.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커버. 사진/지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