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출시 1년만에 1백만병 판매

기능성 프리미엄 차별화·고급화 전략 주효

입력 : 2019-06-03 오후 3:38:31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순당이 지난해 5월에 출시한 '1000억 유산균 막걸리'가 1년 만에 100만병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순당은 '1000억 유산균 막걸리'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1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막걸리가 1000원~2000원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판매가가 3200원으로 고가에 속하는 '1000억 유산균 막걸리'의 매출 호조에 대해 주류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순당이 최초로 선보인 유산균 강화 막걸리로 식물성 유산균이 막걸리 한 병(750㎖)에 1000억마리 이상이 들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생막걸리 한 병('국순당 생막걸리' 750㎖ 기준)당 1억마리 정도가 들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1000배 많고, 일반 유산균 음료보다 약 100배 많이 들어 있다. 
 
국순당은 장내 유해균 증식 억제, 장 활동 활성화 등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유산균을 자주 마시는 막걸리에 담아 생활 속 음용만으로도 소비자가 유산균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제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특히 막걸리의 장점인 식물성 유산균을 강조해 업계 최초로 유산균 강화 기능성 프리미엄 막걸리로 차별화했고, 가격도 3000원대로 책정해 고급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일반적인 막걸리 도수인 6도보나 1도를 낮춘 5도로 기존 막걸리 소비자는 물론 여성, 알코올에 약한 소비자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막걸리의 기능적 효익과 프리미엄 가치를 높인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우수한 우리 문화 알리기 활동을 발굴·공유하는 'CICI Korea 2019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 건배주와 만찬주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젊은 여성의 참여도가 높은 '서울디저트쇼'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종민 국순당 팀장은 "'1000억 유산균 막걸리'가 막걸리의 웰빙 바람을 일으키며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라며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편의점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앞으로 꾸준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제품 이미지. 사진/국순당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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